[EAT] 도라보울 / 비프커리 치킨커리 / 북촌맛집 북촌카레

Ordinary

공돌이0910호 2022. 10. 7. 23:24

며칠 전 날씨가 한참 좋을 때 북촌에 놀러 갔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뭐 먹을까 하다가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웨이팅이 다 차서 안된다고 해서... 여기저기 걷다가

오?

해서 들어가본 곳입니다.

위치는 여기!

도라보울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54 (소격동 144-8)

place.map.kakao.com

저희가 갔을때는 가오픈이었고 지금은 아마 정상영업을 하는 듯합니다.

식당은 1층에 위치해있고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 좋을 때 가면 좋겠죠?

안쪽은 바 형식으로 주방을 볼 수 있고 바깥쪽으로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는 바깥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일단 벽에 붙은 메뉴를 봤을 때 카레집인 것은 알겠는데.....

일단 저희는 돼지고기와 야채, 치킨과 야채 각 17 종으로로 시켜봤습니다.

우선 야채가 구워지거나 삶아진 채로 가득 담겨 나오고 돼지고기와 치킨은 카레에 담겨있습니다.

고기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둘 다 150g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야채를 먹어봤는데...

야채가 굉장히 잘 구워져 있습니다.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맛있게 잘 구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근과 감자를 막 챙겨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고 토마토도 기가 막히게 구워져 있었습니다.

카레는 향이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지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카레의 느낌과는 조금 다릅니다.

카레를 밥에 비벼먹는 느낌이라기보다 야채와 같이 먹는 소스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반면 고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살코기 위주의 돼지고기보다 지방질이 살짝 섞여있는 고기가 들어있어

뭔가 씹는 맛보다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고 카레와는 조금 맞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음식 자체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카레류가 아니다 보니 이런 것도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밥의 양은 조금 부족했는데, 남자분들이 허기가 진 상태라면 밥 추가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채가 굉장히 많이 있어 나쁘지 않은 포만감을 줍니다.

매운맛은 둘다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으로 골랐는데, 사실 거의 안 맵습니다.

조금 매운맛을 원하시는분들은 그 이상을 고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치킨카레의 맛과 돼지고기 카레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치킨카레의 경우 약간 시큼한 맛이 있고 돼지고기의 경우 조금 텁텁한 느낌이 남습니다.

카레를 다른 종류로 사용하는지, 아니면 고기 때문인 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식사였다고 생각했는데, 짝지는 그냥저냥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독특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아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음식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모든 것을 만족하기에는 쉽지 않으니까요.

시간을 내어서 갈만하다..라고 하기보다는,

북촌 데이트 중 조금 독특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차는 모르겠는데... 여기 차 가지고 오 실분은 없으실 것 같아서 포함시키진 않았습니다.

만약 주차가 필요하신 분들은 안국역이나 경복궁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주변을 즐기면서 걸어오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북촌은 주말 되면 헬됩니다....ㅋㅋㅋㅋ